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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의 일상 ( 운동, 공부, 여행, 음식등 ) 7

나이 들어서 필요한 마음가짐.

엄마를 바라보며 느끼는 생각들대학원까지 졸업하고 결혼을 한 까닭에 아이들이 아직 결혼 적령기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요즘은 엄마를 옆에서 보며 내가 나이가 들었을 때 어떻게 사고방식을 고쳐가며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엄마처럼 살지 말아야지.라는 생각으로 아빠와 반대되는 사람들을 만났고, 잘 사는 부부들을 공부했으며, 책도 많이 봤습니다.부부간의 자존심 대결은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일찌감치 깨닫고 주도권과는 상관없이 행복하게 사는 것이 성공한 결혼생활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나의 가정생활은 내가 꾸리면 됩니다. 남편과 잘 맞추면 되는 것인데 이게 올케와의 관계는 쉽지 않더군요.올케를 대하는 엄마의 태도도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왜 옆에서 잘하는 딸보다 며느리의 눈치를 더 보며, 딸들..

50대, 이제부터 돈을 모아 볼까 합니다.

돈을 모으겠다는 생각저는 사실 돈을 모아본 적이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돈을 모을지 이제부터 고민해 볼 생각입니다. 남들이 한다는 방법을 책으로도 읽어보고 블로그나 유튜브도 보았습니다. 젊은 사람들이 알뜰하게 모아 재테크를 하는 것을 보며 나는 여태 뭘 하고 살았나 하는 생각에 부끄러워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돈을 모아야겠다는 막연한 생각은 있지만 쓰던 습관을 쉽게 버리지 못하겠더군요. 항상 일관되게 나오는 방법인 카드 없애기, 통장 조개기, 쓸데없는 지출 줄이기와 같은 것들을 보고 있자면 실천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듭니다.하지만 막상 카드를 자르지는 않고 있습니다. 그냥 저는 저의 방식대로 지출을 줄여볼까 합니다. 지금은 아직 7월 초반인데 이미 많은 지출을 하고 있습니다. 외국에서 놀러 온 조카들을 ..

[먹는 게 남는 것] 속초 1박 2일 여행

출발조카들이 방학이라고 한국에 들어왔는데 집에만 있는 것도 안쓰럽고 해서 강원도로 여행 가기로 했습니다. 조카 둘, 우리 부부, 큰딸, 어머니 이렇게 6명이 출발했습니다.저희는 자동차가 5인승인 관계로 카니발을 렌트했습니다. 렌트한 자동차가 주행거리 4000km밖에 되지 않은 까닭에 차를 보자 더 흥분되었습니다. 내차도 아닌데 왜 이렇게 자동차가 사랑스러운지요. 요즘 차 정말 잘 나옵디다. 좌, 우 깜빡이를 켜면 카메라로 옆을 비추는 것이 화면에 뜨는 것을 보고 "정말 좋다~"만 연발했습니다. 정말 우리나라 자동차 잘 만드는 것 같습니다. 또 신차를 타니 차를 바꾸고 싶은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오더군요. 하지만 큰 차는 역시 운전이 피곤합니다. ' 역시 작은 차가 운전하기가 편해'라고 스스로 위로하며 내..

결혼 20년차. 권태기를 느끼기엔 결혼생활이 너무 스펙타클 했다.

나의 부모와 다른 부모가 되기 위한 노력.어릴 때 저의 부모님은 화목한 모습보다 싸우는 모습을 더 많이 보여주시는 분들이었습니다. 이게 내 얼굴에 침 뱉기지만 정말 집에 들어가기 싫었습니다. 그 덕분에 고3 때는 독서실에서 살다 보니 성적이 올라가는 효과도 보았지요.가족보다는 남들이 더 소중했던 아버지는 남들에게 더 친절했습니다. 이런 것들이 은연중에 가정교육이 되었는지 동생보다 친구들에게 더 잘해주는 사람으로 자랐습니다. 내 가족보다는 주변 사람들에게 더 잘해야 한다는 이상한 생각을 가진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취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동대문에 매장을 가진 옷을 만들어 파는 곳이었습니다. 그곳의 사장님은 집에서 놀고 있는 남편에게 사장님이라는 호칭으로 부르며 깍듯하게 대했습니다. 여사장님이 새..

집! 꼭 깨끗해야만 하는 걸까요?

오늘도 출근 전에 집 청소를 하느라 학원에 예상했던 시간보다 좀 늦게 도착했습니다. 이거 꼭 해야 하는 걸까?결혼 전에는 내 방을 발로 헤치면서 들어가도 아무 불편함이 없었는데...집 청소에 대한 배우자와의 견해차결혼을 하고 보니 시어머님께서 너무도 깔끔한 분이셨습니다.남편 친구의 표현에 의하면 남편 집에 대학 시절에 술 마시고 남편 집에서 하루 잔적이 있다고 합니다. 어머님께서 이불을 펴 주셨는데 이불에서 눈 밟을 때 나는 뽀드득 소리가 났다나 뭐라나.이 표현은 정말 남편 친구의 표현을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어머님은 정말 깔끔한 분이셨습니다. 이런 표현을 쓰자면 저희 친정이 너무 지저분하게 느껴지는 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하지만 어머님 댁 걸레가 저희 집 행주보다 깨끗했습니다. 그런 남편과 얼추 맞..

자식 인생보다는 내 인생이지

유리한 것만 기억하는 우리라는 존재제가 고등학교 다니던 시기에는 집에 에어컨이 있는 집이 드물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오디오가 있는 집도 드물었습니다. 어느 날 부모님께서 친한 부부의 집에 오디오를 구입했다고 우리도 사야겠다면서 구입을 하셨습니다. 오디오의 목적은 디스코 타임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당시 저는 고3이었기 때문에 부모님 친구분들이 잔뜩 오셔서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춤을 추시는 것이 충격이었습니다. 큰딸이 고3인데 부모가 이렇게 배려가 없어서야....그때 아버지께서 한 말씀하셨습니다. " 네 인생은 네 인생이고, 내 인생은 내 인생이지..." 맞는 말씀입니다. 저희는 삼 남매이기 때문에 사람들 좋아하는 부모님께서 그 기간을 도저히 참을 수 없으셨을 것입니다. 오디오로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고 난 ..

50대의 운동, 취미가 아니다. 살려면 해야 한다.

처음으로 체력이 떨어짐을 느낄 때어린 나이에는 체력이 뭔지도 몰랐습니다. 중, 고등학교 시절은 다른 학생들도 그렇듯 항상 졸렸습니다.그러다 대학생이 되어 술을 접하게 되면서 나의 체력이 남들보다 월등히 좋다는 것을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신나게 마시고, 놀고, 즐겼습니다. 대학 4학년이 되어서도 남들은 졸업작품만으로 힘들어하던 그 시기에 저는 새벽에 영어 회화 (결론적으로는 말은 못 하고 독해만 가능한 괴물이 되었습니다), 학교수업 (이것도 펑크 난 학점을 메우느라 27학점을 들었습니다 ) 저녁에는 마케팅 학원에 다니며 그야말로 갓생을 살았습니다. 그 결과 4학년 1학기에 과 전체 수석이라는 타이틀에, 장학금도 받게 되었지요. 이런 생활을 보냈기 때문에 체력이 달린다는 말은 저와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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