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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 학생들이 공부를 잘 해야 하는 이유

by 대학-가자 2025. 1. 3.

공부를 잘 해야 하는 이유

 

공부는 누구나 잘하고 싶어 하는 것인데 이 글을 꼭 써야 하는 것인지에 대해서 약간의 의문도 듭니다.

 

공부는 누구나 잘하고 싶지만 하기 싫은 이유 때문에 " 공부 꼭 해야 하는 거야?" 라며 스스로에게 질문을 합니다.

이 질문에 대해 공부를 잘하는 경우의 이득보다 하기 싫은 마음이 앞설 경우 과감히 공부를 하지 않는 선택을 하게 됩니다.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가 남들이 말하는 나은 미래라는 것은 지금 당장은 몸으로 와닿지도 않을 것입니다.

부모님이 좋아하시니까 공부를 잘하고 싶은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제 딸은 뭔가 있어 보이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는 녀석이라 나쁜 학벌이 주변에 창피해서 공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아이입니다.

 

부모님들께서 공부하라고 말을 하면 정말 아이들은 말을 안 듣습니다.

대학교 때 과외를 포함하여 30년 정도 아이들을 가르친 제가 둘째 딸에게 수준에 맞는 수학문제집을 권했습니다.

그 문제집만 제외하고 다른 것을 검색합니다.

결국 제가 권한 문제집만 안 풉니다.

 

지금은 재수를 하고 있습니다.

가끔 묻습니다.

" 왜 그렇게 엄마가 권하는 말들은 다 안 했던 거야?

지금은 그때 권했던 문제집 풀고 있잖아"

 

"제가 엄마말 안 들어서 이 모양 이 꼴이 됐잖아요~"

 

이런 아이들이 자녀들이다 보니 남들이 하는 말들은 조금은 들을 수도 있겠다 싶어 타인의 관점에서 몇 자 포스팅하고자 합니다.

 

1. 공부를 잘할 경우 문제 해결능력 개선

공부를 잘하게 되면 문제 해결 능력이 개선이 된다.

참 당연하고 추상적인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저는 글을 쓸 때 항상 그렇듯 제가 경험한 이야기들을 섞어 쓰도록 하겠습니다.

 

수학 문제를 풀 경우 풀이 방법은 한 가지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고등학교 1 학년데 수업이 끝날 때쯤이면 수학선생님께서 1학년들에게는 풀기 어려운 문제를 2문제씩 숙제로 내주셨습니다.

3월은 모든 고등학생들이 높은 대학을 희망하며 성실하게 3년을 보내겠다는 마음가짐이 있을 때입니다.

 

숙제인 까닭에 모든 아이들이 숙제를 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풀기 어려운 겁니다.

저희 때는 10시까지 야간자율학습이 일반적인 시기인지라 자율 학습 시간을 이용해 문제를 풀었습니다.

 

문제가 풀리지 않을 경우에는 10시까지 풀어도 한 문제도 못 푸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다음 수학시간이 되면 아이들이 묻습니다.

"수학숙제 한 사람~?"

반에서 한두 명 있을까 말까 합니다.

 

지금 생각하면 선행을 좀 더 했더라면 쉽게 풀 수 있는 문제였습니다.

고1의 지식수준만을 가지고 문제를 풀려고 하다 보니 이게 너무 어려운 겁니다.

시간이 지나게 되면 반에서 수학을 잘하는 아이들과 못하는 아이들이 나누어지게 됩니다.

 

수학수업 전 쉬는 시간에 수학을 좀 한다 하는 친구들한테 아이들이 몰립니다.

풀이 과정을 듣기 위해서입니다.

 

처음에는 반에서 5명 정도가 문제를 풀기 시작하다가 중후반이 넘어가면 한두 명이 있을까 말까 합니다.

저는 나름 문제를 좀 풀었던지라 끝까지 남은 사람들 중에 한 사람입니다.

이 숙제를 했는지가 나중에는 저의 자존심이 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그런 식으로 고등학교 1학년 과정 중에 어려운 수학문제를 많이 접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풀이과정을 공유한 친구들이 그 방법대로 문제를 풀면 수학선생님께서 웃으시면서 "그 방법도 있었네"라고 하시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친 저는 나중에 소위 말하는 '잔머리 잘 돌아가는 인간'이 되었습니다.

저의 남편이 매번 하는 말입니다.

학벌은 저보다 더 좋은 사람이 어떤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경우에 항상 정도만 고집합니다.

 

산을 올라가는 방법은 여러 군데인데 왜 누구나 생각하는 방법만 고집하는지 저는 알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이것이 수학공부의 묘미라고 하고 싶습니다.

수학을 공부하게 되면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여러 갈래의 길을 생각해 낼 수 있는 힘을 기르게 됩니다.

그러한 능력을 '잔머리'라고 폄하하기도 하지만 저는 '창의력'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지금은 저의 창의력에 남편이 박수를 보내기도 합니다.

물론 "잔머리 끝내준다."라는 표현을 쓰면서 말입니다.

 

2. 공부를 잘할 경우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도약

저희 딸은 재수를 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성공하리라는 보장은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인생은 길고 1년이라는 시간은 인생에 비해 짧다는 생각을 해서 재수를 권하기도 했습니다.

 

누구나 투자를 해야 투자물을 거둬들일 수 있습니다.

시간이나 노력에 대한 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은 더 나은 대학을 위한 1년의 투자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실패한다 하더라도 값진 경험을 얻었을 것이므로 나중에 도움이 되리라는 노인 같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제 딸이 재수를 하는 이유를 물었을 때 대답은 그러했습니다

"지금 힘들게 공부하고 나중에 놀고먹는 직업을 갖고 싶어요.

나중에까지 힘들게 공부하고 싶진 않아요.

저는 날로 먹는 인생이 좋거든요."

 

이런 계열은 중고등학교 때 공부로는 달성할 수 있지만

어른이 되어서는 진입장벽이 높은 직업군들을 위한 전공과목들을 말합니다.

 

저희 학생들에게도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너희가 끝내주는 손재주를 가지고 있어.

공부를 잘하잖아?

정말 유명한 성형외과 의사가 될 수 있어.

 

그 정도의 성적이 나오지 않으면 미용사나 손으로 쓰는 직업들을 가질 수 있어."

 

미용사라는 직업이 나쁘다는 것이 아닙니다.

공부를 하게 되면 선택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입니다.

 

"전 처음부터 미용사가 되는 게 꿈이라 의대 수준의 공부까지는 필요 없는데요?"

 

맞습니다.

그것도 본인의 선택입니다.

 

하지만 진입장벽이 낮아 직업군에 들어올 사람의 수가 많아지면  나중에 돈을 버는 것이 그만큼 힘이 들어집니다.

되든 안되든 공부는 좀 해보십시오.

놀면 뭐 합니까?

 

나중에 가서 노는 것이 놀 것도 많고 훨씬 재미있습니다.

 

3. 공부를 잘할 경우 지식습득과정 체득

우리는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변하는 사회에 적응하고 살아야 합니다.

인터넷이 개발되고 매년 새로운 기기들이 등장합니다.

새로운 직업군으로 떠오를 경우 대세가 되기 전에 올라타면 고수익의 유명한 사람이 되어 있기도 합니다.

 

이러한 새로운 지식을 공부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학교 다닐 때의 경험입니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익히고 적용하고.

받아들이고, 익히고, 내 것으로 체화시켜 써먹는 것을 배우는 과정이 학교 다닐 때의 경험입니다.

 

지금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모두가 하는 말들이 있습니다.

"책을 읽으세요!"

책을 읽는 것 자체가 지식을 습득하는 과정입니다.

 

학교에 다니고 있을 때 나에게 맞는 지식 습득 과정을 익히도록 하시면 나중에 도움이 많이 될 것입니다.

4. 공부를 잘할 경우 주변에 대한 인식의 변화

저희 학생이 하루는 와서 그런 말을 합니다.

"선생님~ 제가 수학시간에 맨날 자니까 선생님이 책으로 머리 때리면서 욕하셨거든요?

중간고사에 반에서 1등 하니까 '피곤한가 보구나' 하면서 머리 쓰다듬고 지나가셨어요."

라고 말입니다.

 

이 선생님은 조금 극단적이시긴 하셨습니다만 사소한 차이는 있으나 공부 잘하는 친구들은 선생님들의 사랑을 받습니다.

어떤 학교의 경우 전교 1등 생기부 잘 써주겠다고 선생님들께서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는 것도 보았습니다.

결국은 카이스트에 진학했다고 선생님들의 승리라고 그 학교 학생이 말했습니다. 

 

이러한 예시는  정말 많이 있습니다.

 

후광효과라는 것이 있습니다.

머리 뒤에서 빛이 나는 것을 후광이라고 합니다.

뭐 하나가 좋아 보이면 다 좋아 보인다는 이론이며

그만큼 첫인상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는 용어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이런 말을 왜 꺼낼까요?

학교에서는 후광효과가 성적입니다.

성적이 잘 나오면 아무래도 다른 점들은 좀 가려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성적으로 인해 그 친구의 호감도도 늘게 됩니다.

 

사실 성적이 좋은 친구들이 인성도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실제로도 모르는 친구들에게 설명을 해주면서 자신의 실력이 더 올라가는 효과도 있기 때문에 그렇다고 합니다.

설명만 해준다고 1등까지 하지는 않겠지요.

 

이왕이면 주변에 좋게 인식되는 것이 좋지 않겠습니까?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는 많습니다.

누구의 경우에는 사소한 이유가 누구에게는 중요한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뭐라도 좋습니다.

그러한 이유를 붙잡고 제대로 공부 한번 해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이것도 습관이라 하다 보면 재미있습니다.

인생에 투자하십시오.

 

당신의 빛나는 앞날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