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트리버 학습법이라는 용어를 처음 접했을 때 새로운 기법인 줄 알았습니다. 용어가 생소해서 새로운 공부법인 줄 알고 흥미를 가졌습니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고 하지만 우리가 익히 아는 방법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떤 일이나 그렇듯이 사소함의 차이가 최고와 잘하는 정도의 수준을 판단하는데 큰 기준이 됩니다. 공부에서 사소함의 차이 역시 1등과 1등급을 가르는 기준이 되는 것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우리는 공부라 생각하면 반복해서 읽거나 선생님께서 해주시는 필기를 옮겨 적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일이 그렇듯 수동적인 방식으로는 큰 효과를 볼 수가 없습니다. 그럼 학습법이란 어떨 것에 해당이 될까요? 학습 내용을 입력하는 것을 넘어 꺼내는 것이 적극적인 공부 활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억을 꺼내는 학습이 레트리버 학습법의 기본 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레트리버 학습법은 최근 교육 심리학에서 과학적으로 검증된 바가 있습니다. 여러 과목에서 활용되는 방법을 간단히 알아보고 고등학교 1학년 수학을 예로 들어 설명해 보고자 합니다.
레트리버 학습법이란 공부한 내용을 스스로 떠올리는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훈련을 반복함으로써 기억의 지속성을 유지하게 시켜주고 문제의 해결력을 높이는 학습 방법입니다. 이러한 방법은 단순한 암기와는 다릅니다. 공부한 내용을 생각하고 스스로 떠올리는 행위를 하는 것 자체가 기억력을 강화하는 훈련입니다. 레트리버 학습법은 로에딩거 교수 등의 실험에서 입증이 된 바가 있습니다. 그저 읽기만 한 학생들의 그룹보다 인출이라는 기억 회상법을 연습한 학생들의 그룹을 비교한 것입니다. 그 결과는 말하지 않아도 여러분들이 다 알듯이 후자가 훨씬 더 높은 성과를 보였다는 결과가 있습니다.
레트리버 학습법은 기본 개념은 3가지 단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 단계는 기억의 인출이 학습이라는 점입니다. 기억의 인출은 공부한 내용을 떠올리는 행위를 말합니다. 떠올리는 연습 자체로 단순 암기보다 훨씬 더 강력한 기억의 효과가 있습니다. 이러한 떠올리기 연습은 정답을 떠올리지 못하고 실수로 다른 내용을 떠올렸다 하더라도 학습의 효과가 크다고 하니 한 번쯤 꼭 시도해 볼 만한 학습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레트리버 학습법의 두 번째 큰 개념은 인출이라는 과정은 메타인지를 자극한다는 점에 있습니다. 메타인지는 공부 과정에 끊임없이 등장하고 있는 개념입니다. 내가 알고 있는 것과 모르고 있는 것을 정확하게 판단하는 능력입니다. 이 능력이 개발되어야만 올바른 복습이 가능합니다. 복습의 방향을 설정할 수 있고 전략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런 꺼내기 과정을 통해 내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정확하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레트리버 학습법의 큰 개념은 실전 시험과 유사하게 뇌를 사용할 수 있는 것에 있습니다. 시험은 정보를 입력하는 것이 아닙니다. 효과적으로 저장되어 있는 정보를 어떻게 꺼내는가 하는 것이 시험입니다. 레트리버 학습법은 꺼내는 방법을 연습함으로써 시험에 대해 훈련할 수 수 있습니다. 이 학습법은 시험과 비슷한 환경에서 뇌를 사용하게 함으로써 실전 적응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레트리버 학습법이 과목별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예시를 들어볼까 합니다.
국어의 경우 비문학의 경우에는 지문의 구조를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지문의 구조와 논리적 흐름의 전개를 쓰거나 발해봄으로써 전체적인 글의 구성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문학의 경우에는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주제, 감정의 변화, 상징을 구체적으로 떠올려 봅니다. 문법은 기본 개념을 떠올리는 것으로 시작하여 구체적인 예시까지 연결할 수 있습니다.
국어는 학습 후에 책을 덮고 스스로 말해 보는 것입니다. '이 지문은 도입 부분을 실제 생활에서 일어나고 있는 예시를 들어 사람들의 주의를 집중시키고 있어 두 번째는 구체적인 정의와 설명을 하고 있고 세 번째는 반대가 되는 예를 들고 있어.'와 같은 방식으로 글의 전체적인 흐름을 생각해 내는 것입니다. 국어 글의 논리 흐름을 떠올리는 연습을 한다면 실제 시험에서 지문을 빠르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시의 경우 글을 쓴 사람이 어떤 감정을 어떤 기법을 사용하여 표현했는지를 살펴보고 반복된 시어는 어떤 효과를 주는가, 주제와는 어떻게 연결이 되는가, 상징하는 바는 무엇인가와 같은 것들을 줄줄이 떠올립니다. 이런 과정을 통하면 기억이 강화되는 것은 물론이고 시에 대한 감상력 또한 상승하게 됩니다.
수학의 경우에는 공식을 유도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공식을 유도하는 과정에서 출제되는 유형은 어떤 것들이 있는가, 어떤 유형은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가, 내가 하는 실수는 주로 어디에서 일어나는가 하는 것들을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수학과 같은 과목은 친구에서 문제 풀이 과정을 설명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판별식을 쓰게 되면 왜 근의 개수를 알 수 있는지 친구가 질문을 한다면 더욱 좋은 학습법이 되겠습니다. 수학 문제를 푼 후 왜 틀렸고 어떻게 정립된 개념을 보완해야 하는지를 생각하고 인출하는 과정을 꼭 거쳐야 고득점에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과학은 개념, 조건, 결과를 구조화하여 머릿속에서 꺼내 말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개념의 정의를 먼저 이해하고 익힙니다. 그 후 관련된 실험이 있다면 실험의 조건을 살펴보고 결과를 엮어 개념을 더욱 탄탄하게 합니다. 그래프와 같은 것들이 있다면 분석하는 힘을 기르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광합성을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광합성의 개념은 엽록체에서 일어나는 과정입니다. 식물이 빛 에너지를 이용해 이산화탄소와 물로부터 포도당과 산소를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필수조건은 빛에너지(태양 에너지), 이산화탄소, 물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나만의 언어로 풀어내는 것을 연습해 보는 것이 이 학습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회과목의 경우에도 개념의 정의를 먼저 익히도록 합니다. 개념의 정의를 익힌 후 시사 개념과는 어떻게 연결이 되고 있는지를 분석하고 말로 인출하는 연습을 하도록 합니다. 역사와 같은 과목은 전체적인 역사의 흐름을 이야기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역사의 흐름을 이야기할 때도 어떠한 사건으로 인하여 이런 결과가 촉발되었는지에 대한 이해와 설명이 같이 된다면 더 좋은 학습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레트리버 학습법의 과목에 대한 실제 적용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제부터는 라버강 학습 방법의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간단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레트리버 학습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은 앞에서 잠깐 언급한 백지 복습이 있습니다. 백지를 꺼내놓고 공부한 것을 모두 적어 보는 것입니다. 이 방법은 개념을 확립하거나 암기를 강화하는데 효과가 좋습니다. 두 번째 방법으로는 말로 설명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방법은 수학 문제와 같은 것에 효과가 좋습니다. 또한 국어의 전체적인 흐름을 설명하는 것에도 도움이 됩니다. 따라서 말로 설명하는 방법은 사고의 흐름을 정리하거나 응용력을 향상하는 과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로 오답 말하기 방법이 있습니다. 틀린 문제의 원인을 말로 해보는 것입니다. 이 방법은 문제 풀이까지 학습이 된 이후에 시행하기에 좋은 방법입니다. 오답 말하기 방법은 실수를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되며 메타인지를 강화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이 외에도 퀴즈 만들기의 방법이 있습니다. 친구와 함께하는 학습법입니다. 관련된 내용을 문제로 만들고 맞히는 방법입니다. 퀴즈 만들어 친구처럼 하는 방법은 자칫하면 시간 낭비로 흐를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단점을 잘 극복한다면 전체적인 내용의 개념과 응용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레트리버 학습법은 능동적인 기억훈련을 통하는 것입니다. 이로써 학습효과를 극대화하는 과학적인 학습 방법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학생들이 시험 대비할 때 효율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문제 해결력과 응용력을 동시에 키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이제부터는 진짜 실력을 키우는 방법으로 공부하도록 하십시오. 외우는 공부가 아니라 설명을 통한 진짜 나의 지식을 만드는 방법을 활용해 보도록 하신다면 큰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