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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레카 학원이 전하는 공부관련 팁

요즘 학생들 학습력이 떨어지는 이유 5가지 (20년차 원장의 현장 분석)

유~레카 2025. 11. 20.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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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학생들, 왜 이렇게 공부가 어려울까?

 

20년 차 학원장이 직접 느끼는 변화와 그 원인 5가지

 

학원을 운영한 지 벌써 20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이제는 아이들을 보면 ‘아, 이런 유형이구나’가 딱 보이고,
부모님을 만나면 그 집의 분위기도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시점이 되었죠.

 

그런데 지난 20년 동안 변하지 않은 것도 많지만,
**“완전히 달라진 것”**도 있습니다.

바로 학생들의 학습력입니다.


예전과는 확실히 다릅니다. 이건 제 느낌이 아니라,
저와 비슷한 경력의 원장님들 모두가 한 목소리로 말하는 현실입니다.


1. 원장들의 작은 심리 상담소, “원장 모임”에서 느낀 공통점

제가 사는 지역에는 정기적으로 만나는 학원장 친목 모임이 있습니다.
공식적으로는 친목이지만, 실제 기능은 거의 멘탈 클리닉에 가깝죠.

  • 잘 되는 원장은 자연스럽게 자랑하고
  • 힘든 원장은 마음껏 하소연하고
  • 나머지는 “우리도 그래요…” 하며 공감해 주는 자리

저는 어느 날 이런 말을 조심스럽게 꺼냈습니다.

“요즘 아이들… 예전보다 이해력이 많이 떨어지지 않나요?
예전엔 학원 전체에서 한 명 있을까 말까 하던 학생들이
지금은 각 학년에 몇 명씩 꼭 있어요.”

 

그러자 원장님들이 동시에 반응했습니다.

“우리도 똑같아요.
요즘 아이들, 진짜 이해 속도가 너무 느려졌어요.”

 

처음엔 단순히 제 감각의 문제라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통계와 연구도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2. 실제 데이터도 말해주는 학력 저하

 

최근 10년 동안 교육부·학업성취도 자료를 보면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최대 7배 증가한 과목도 있습니다.

 

특히 지금의 중3~고2는 코로나 원격수업을 겪은 세대로,
중요한 시기의 개념이 통째로 비어 있는 경우가 많죠.

또한 국제학력비교(PISA)에서는 한국이 여전히 상위권이지만,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말합니다.

“평균이 높다고 해서 모든 학생이 높은 건 아니다.
하위권·기초학력 미달이 늘어나는 것이 진짜 문제다.

 

즉,
교육 전체의 평균은 유지되지만 ‘밑바닥이 무너지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원장님들의 직감이 데이터와 정확히 맞아떨어진 셈이죠.


3. 그럼 왜 이렇게 학습력이 떨어졌을까?

📌 20년 차 원장이 정리한 “요즘 아이들 학습력 저하의 5가지 이유”

 

제 경험 + 신문 기사 + 연구 내용까지 통합해 보면
지금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변화는 단순한 기분이 아니라
구조적 변화입니다.

아래 5가지는 제가 현장에서 가장 크게 느끼는 변화입니다.


① 기본 문해력의 약화 (읽고 이해하는 힘 자체가 떨어짐)

학교 공부는 결국 ‘읽는 힘’에서 시작합니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은 문장 길이가 조금만 길어져도
문제를 제대로 해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장을 이해 못 하면
설명도 못 따라가고
문제의 의도도 파악하지 못합니다.


② 초등 기초 개념의 붕괴 (사칙연산부터 흔들림)

예전엔 분수·소수·비율 같은 개념은
어느 정도 알고 중학교에 왔습니다.

지금은 기초 개념이 통째로 비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선생님, 공배수가 뭐예요?”
“조건이 뭔데요?”

 

이런 질문이 낯설지 않죠.
기초가 흔들리면 수업을 “이해”하는 게 아니라
“버티는” 느낌이 되어버립니다.


③ 순간 집중력과 작업 기억력의 저하

스마트폰·단기 자극 중심 콘텐츠 때문인지
설명 앞부분을 기억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 두 단계 설명하면 앞 단계는 사라지고
  • 문제의 조건을 읽었는데 기억 못 하고
  • 흐름을 따라가는 것이 어려움

이건 의지가 아니라 뇌의 작업 기억력 자체가 약해진 현상으로 보입니다.


④ 코로나 학습 결손의 누적

초등 고학년~중1, 기초가 자리 잡아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원격수업이 이어지면서
아이들의 개념 기반이 약해졌습니다.

그 결손이 지금 “학습 부진”으로 드러나는 것이죠.


⑤ 교육 제도 변화로 인한 학습 동기 약화

절대평가, 수행평가 확대 등으로
아이들이 느끼는 “위기감”이 예전보다 낮아졌습니다.

“안 해도 큰일 안 나잖아요.”

 

이런 분위기는 학습 체력을 더 떨어뜨립니다.
여기에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면
학습 기반이 약한 학생들은 최소 성취 기준 때문에 졸업이 지연될 수도 있습니다.


4. 고교학점제가 가져올 새로운 문제

예전에는 공부를 못해도
출석하고 시험만 보면 졸업은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고교학점제는 다릅니다.

  • 성취기준 미달 → 학점 인정 불가
  • 학점 누적 실패 → 졸업 지연 가능

학습력이 떨어지는 학생들에게는
이 제도가 장벽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그 부담은
학생 → 부모 → 교사 → 학원
순서로 전해지겠죠.


5. 원장으로서 달라져야 할 기준

20년 전 저는
“아이들이 이해 못 하면 내 탓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물론, 설명법·교습법을 발전시키는 건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여기에 더해

‘아이들의 기반이 예전과는 다르다’는 현실을 인정하는 것
도 필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수업에서

  • 더 작은 단위로 개념을 끊고
  • 기초를 반드시 확인하며
  • 부모 상담에서도 ‘아이의 위치’를 정확히 설명하는 방식
    으로 수업을 바꾸고 있습니다.

6.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끔 이런 생각도 듭니다.

“스마트폰은 5G인데…
아이들 학습력은 왜 2G로 돌아가 버렸을까?”

 

하지만 원장 모임에서 모두 같은 이야기를 합니다.
그렇다면 제 문제가 아니라, 시대의 문제겠죠.

 

우리가 할 일은 변명을 찾는 게 아니라
새로운 시대의 아이들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교육을 연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원장님들과의 시원한 맥주  한 잔, 하소연 한 마디가
생각보다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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