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딸의 이상한 인형, 알고 보니 '퍼글러'딸아이가 현관문을 나서기 전, 가방을 메는 순간 나는 다시 한번 시선을 빼앗겼다.그녀의 백팩 한쪽에 매달린 인형. 이틀 전에도 봤고, 어제도 봤는데 오늘은 더 강렬하게 느껴진다.처음엔 고양이인가 했는데, 곰인가? 아니… 저건 뭐지? 눈이 삐뚤다. 입은 웃는 것 같기도 하고 찢어진 것 같기도 하다.색깔은 어쩜 그렇게 칙칙한지, 얼룩무늬에 바느질 자국까지.딱 봐도 내 세대 기준으로는 “얘 어디 아픈 거 아니야?” 싶은 비주얼이다.나의 기준으로는 돈을 주고 달고 다니라고 해도 달기 싫은 비주얼이었다. 저런 걸 돈을 주고 사는 것도 모자라서 둘째 생일이라고 큰아이가 주문까지 해서 선물했다.20대 초반의 아이들은 저런 것들이 취향인 건지..그 이후에 둘째가 용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