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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지속 원동력 - 자기 결정 이론이란?

by 대학-가자 2025.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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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결정이론은 Deci와 Ryan 이름을 가진 두 심리학자가 제안한 동기 이론이다. 이 둘에 의하면 인간이라는 존재는 스스로 결정하고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가 있을 때 더 깊이 몰입하고 지속하려는 성향이 있다고 한다. 인간이라는 동물은 모두 3가지 심리적 기본욕구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 세 가지는 자율성, 유능감, 관계성이다. 이 세 가지 요소가 충족일 될 때 사람은 동기가 자연스럽게 생가가 되고 행동은 자발적으로 따라오며 지속 기간 또한 오래간다고 한다.

이제부터 이 세 가지 필수 요소를 살펴보고 공부와 연결하여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자율성의 정의는 나의 행동은 나의 의지에 의해 스스로 선택한다고 느끼는 것을 말한다. 외부의 강요가 아니라 나의 의지에 의해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심리학적으로 자율성과 통제감을 갖는다는 것은 다르게 쓰인다. 통제는 나의 행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결과를 내가 좌지우지한다는 것으로 외부에서 느낄 수 있는 감각이라고 할 수 있다. 자율성은 행동의 원인이 나의 내면에 있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자기 결정 이론에서는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자율성을 추구한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외부에서 주어지는 보상이 지나치면 오히려 자율성이 감소한다. 그리고 내적인 동기도 약화한다. 자율성을 부여함으로써 학습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방법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첫째는 자신이 공부할 과목이나 시간, 방법 등을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다. 둘째는 공부는 남을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미래를 위한 나의 선택이라는 것을 인지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공부는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정말 원해서 한다는 마음으로 임해야 하는 것이다.

두 번째의 요소인 유능감에 대해 말하자면 유능감은 내가 능력이 있어서 어떤 과제든지 잘할 수 있다고 느끼는 것이다. 나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능력을 발휘함을 써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는 것이 유능감이다. 심리학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이 유능감이 있을 때 인간은 만족감을 느끼고 계속 도전하려고 하는 동기가 생기게 된다. 이 유능감은 몰입의 조건이기도 하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도전의 수준과 나의 능력 수준이 적절하게 맞아야만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유능감은 피드백과도 관련이 있다. 어떤 일을 했을 때 긍정적인 피드백이 온다면 자신의 유능감은 향상이 될 것이고 그로 인해 지속적인 학습이 가능해진다. 실패에 대한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았을 경우에는 무기력감이 학습된다. 이런 유능감을 학습에 적용할 수 있는 예시는 다음과 같다. 첫 번째로 공부 계획을 스스로 세우고 실천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그런 계획을 실행하면서 이전보다 문제를 더 많이 풀었다는 경험, 더 빠르게 풀었다는 것을 경험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긍정적인 피드백이 형성되어 더 높은 유능감을 가질 수 있게 된다.

세 번째 요소인 관계성은 다른 사람들과 내가 정서적으로나 공간적으로 연결이 되어 있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나를 이해하고 있으며 나는 어딘가에 소속되어 있다는 느낌이 관계성이다. 심리학적인 관점에서는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자신의 존재감을 느끼는 부분이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느낄 가능성이 크다. 인간이 이 욕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외로움을 느끼게 되고, 소외감, 우울감 등의 부정적인 정서가 증가하게 된다. 이런 정서가 증가하게 되면 가지고 있던 공부에 대한 동기도 쉽게 꺼지게 된다. 특히 학습 환경에서 정서적인 지지나 공감, 안전한 분위기는 학습의 지속성을 유지하는 데 큰 영향을 준다. 관계성을 학습에 적용하면 공부 모임과 같은 것에 가입하는 것이다. 이는 같이 성장하고 있는 친구들을 보며 소속감도 느끼고 동기를 부여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공부를 나눌 수 있는 멘토나 선생님, 친구, 가족과 같은 존재들도 나의 관계성을 유지하고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내가 이해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고, 나의 노력을 누군가가 알아준다는 느낌이 들 때 공부에 대한 욕구가 더 높아질 수 있다.

위에서 본 세 가지 요소는 서로 연결이 되어 있다. 자율성이 없이 외부의 강요에 의한 공부는 쉽게 포기가 된다. 유능감을 느끼지 못하면 자기 효능감이 떨어져 동기가 저하된다. 또한 관계성이 없으면 공부가 외롭고 지치기 쉽다. 따라서 이 세 가지 요소가 잘 어우러져 제 역할을 다할 때 몰입과 지속 가능한 학습이 가능해진다고 할 수 있다.
 
 
자기 결정 이론에서 심리적 기본 요소가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지만 그 밖에도 내재적 동기와 외재적 동기가 있다. 내재적 동기는 활동 자체에서 흥미나 즐거움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면 공부가 정말 재미있어서 하는 경우이다. 외재적 동기는 외부의 보상이 주어지거나 강압적인 압력을 주거나 평가 때문에 억지로 하게 되는 동기를 의미한다 이런 외적인 동기의 예는 시험인, 칭찬, 처벌 회피와 같은 것들이 있다. 상식적이지만 이 두 동기 중에서 내재적 동기가 훨씬 지속 가능하고 깊이 있는 몰입을 유도한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이 두 가지가 혼합되어 나타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자기 결정성 이론에 대한 실제 사례나 적용된 부분의 연구 논문을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유아교육에서의 사례를 볼 수 있다. 유아 교사들이 사회교육이나 정서적 교육을 수업에 적용할 때 자기 결정성 이론이 사용된다. 자율성과 유능감을 교사가 얼마나 느끼는지에 따라 수업의 질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이 연구의 결론은 유아를 가르치는 교사들이 스스로 교육 방법을 선택하고 결정하고 자신이 유능하다는 느낌을 느낄 경우 교육의 질이 올라간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디지털 학습 환경에서 온라인 학습 플랫폼이 학습자에게 자율성, 유능감, 관계성을 어떤 방식으로 지원해야 하는지에 대한 연구이다. 전반적인 연구와 더불어 자기주도 학습 환경을 만들기 위해 온라인 디자인 원칙을 어떻게 구축해야 하는지에 대한 연구이다. 이 연구의 결론은 디지털 학습의 경우에서도 자율성과 피드백, 공동체가 연결되어 있어야 동기부여가 잘 된다는 것이다. 세 번째 논문은 플립러닝 수업에서 자기 결정성이 어떻게 적용이 되는가에 대한 연구이다.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의 수학 수업에서 플립러닝 모델을 적용한 경우이다. 학생들의 자율성과 유능감이 동기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것이다. 이것에 대한 결론은 학생 스스로가 공부하는 구조가 되어 있어야만 자율성과 성장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구조가 뒷받침되어 있을 경우 아이들의 수업 참여와 성과가 좋아진다. 세 번째는 챗봇을 통한 영어 학습에 대한 사례를 연구한 논문이다. 내용은 챗봇을 활용해서 영어 학습 경험을 분석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학습자의 자율성, 유능감, 관계성이 달라지고 이에 따라 학습 동기와 만족도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AI와 상호 작용을 할 경우 자율성이 증대되고 이에 따라 잘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면 학생들의 언어 학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이 논문에서는 신기술과 자기 결정성이 결합이 되었을 경우 어떤 시너지가 나는지를 잘 설명하고 있다.

 

위에서 제시된 심리학적 요인과 새롭게 등장하고 있는 신기술을 이용하면 학습에 도움이 되리라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 되었다. 신기술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가 좀 더 열린 마음과 적극적으로 바뀔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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