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서 흔히들 공부 잘하는 사람들을 관찰하면 다른 사람들보다 특별하게 많은 시간을 투자하거나 암기에 뛰어난 능력을 갖춘 사람들이 아니다. 정말 공부를 잘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정확하게 인식하고, 상태를 바로 파악하며, 필요할 때에 학습전략을 조정해 가는 사람이다. 이들이 특별한 이유는 자신의 배움을 점검한다는 것이다. 이런 능력에는 메타인지가 존재한다.
이제부터는 메타인지가 무엇인가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메타인지의 정의는 자기 인지, 또는 생각에 대한 생각이라고 정의된다. 말이 어려운 듯 하지만 내가 알고 있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이를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은 공부를 할 때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학생들을 가르치다 보면 선생님의 설명이 이해 되었다고 해서 그 문제에 대해 다 알고 있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있다. 또한 어떤 개념을 공부한 후 그 부분을 완전히 이해했다고 생각할 있다. 하지만 메타 인지가 뛰어난 사람들은 이런 것들을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다. 이러한 능력은 학습으로 연결이 되어 복습의 양과 범위를 조절할 수 있도록 해준다.
메타인지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진다. 첫 번째는 메타 인지적인 지식이다. 이것은 스스로가 학습한 방식을 이해하는 능력이다. 이것을 자세히 설명해 보면 사람에 따라 도표로 정리된 것을 더 빨리 이해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또 어떤 사람들은 문자로 상세히 설명한 글을 더 빨리 이해할 수도 있다. 더 빨리 이해할 수 있는 자신의 특징을 이미 알고 있는 사람들이 미 타인 지적인 지식이 뛰어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두 번째는 메타 인지적 조절이다. 이것은 공부하는 중에 자신의 컨디션을 잘 인식하는 것이다. 자신의 몸 상태에 따라 학습 방법을 그때그때 바꿀 수 있다. 집중력이 흐트러졌을 때는 휴식을 취할 수도 있고, 자신이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을 정확히 인지하고 다시 학습하는 것도 메타 인지적 조절이라고 할 수 있다.
메타인지를 활용하여 공부에 대한 전략을 세우면 다음과 같은 방법들이 있을 수 있다. 공부에 대한 접근법에 대해서는 공부 전, 공부 중, 공부 후 계획으로 나누어 설명하고자 한다.
공부 전에는 공부 계획 세우는 것이 여기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오늘 공부할 내용을 정확하게 설정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공부 중에 어떤 전략으로 접근할지에 대해 미리 계획을 세우는 것도 이것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의 수학 과목을 예로 들어보고자 한다. 우선 ' 오늘은 이차방정식의 개념을 정리한다. 그리고 개념에 관련된 내용을 20개 풀도록 한다.'와 같은 식의 계획을 말한다. 이런 과정이 필요한 이유는 학습의 방향성을 잡아주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불필요하게 시간을 낭비하는 것도 막아줄 수 있다.
공부 중에는 자기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부하는 중에 내가 얼마나 이 내용을 이해하는지, 지금 하고 있는 방법이 정말로 효과는 있는지를 계속 확인하는 것이다. 이것을 하기 위한 가장 간단한 방법은 스스로 지속해서 물어보는 것이다. "내가 지금 공부하고 있는 이차방정식의 개념을 내 동생도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할 수 있을까?" 혹은 "이 문제는 왜 틀린 거지?" 이런 질문들을 하는 것이다. 이런 사소한 질문들이 학습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이런 단계에서 밟을 수 있는 행동들은 스스로가 퀴즈를 내보는 것이다. 공부한 내용을 문제로 만들어 보는 것이다. 문제를 만들 때 카드 형태로 만들어 보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공부 중 집중이 잘되지 않거나 다른 생각이 날 때는 잠깐의 휴식을 취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공부 후에는 피드백을 반드시 해야 한다. 오늘 무엇을 공부했고 부족했던 부분은 무엇이었는지 반성하는 시간을 가져야만 한다. 백지를 이용해 오늘 공부한 내용을 생각나는 대로 쭉 적어보거나 오답 노트를 작성하는 것도 메타인지를 활용한 공부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과정을 거쳐야만 다음번 학습의 방향을 정할 수 있고 명확히 할 수 있으며 반복적인 실수도 피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메타인지를 활용한 공부법으로는 이 과정을 모두 습관으로 바꾸는 과정이다. 어떤 것을 2주만 꾸준히 한다면 평생 습관이 만들어 진다는 말도 있다. 이런 공부의 과정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예를 들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공부 전 루틴을 만들어 보는 것이다. 오늘 공부할 과목, 분량, 방식을 정하는 것이다. 공부에 관한 루틴은 학교가 될 수도 있고 하교 후에 독서실이나 학원이 될 수도 있겠다. 공부 중에는 내가 이 내용을 설명할 수 있는지 끊임없이 스스로 물어야 한다. 집에 돌아온 후 씻기 전 혹은 씻은 후 루틴으로 공부 후 잘한 점, 부족한 점, 보완할 점 등을 일기에 적는 것은 도움이 될 수 있다.
공부는 생각하는 능력을 키우려고 하는 것이다. 공부하는 도중에 아무 생각이 없이 한다는 것은 이러한 목적에 반하는 것이다. 단순하게 많은 양을 공부하는 것보다 내가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 스스로 판단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나에 대해 잘 아는 메타인지를 활용하여 공부할 때 더 깊게 공부하고, 이해하고, 점검하고 발전하는 시간을 반드시 가져야 한다. 공부는 생각하면서 해야 하는 것이다
카테고리 없음